[MLB]다르빗슈 5실점 '흔들'…시즌 2패째
2012-05-22 나기자
다르빗슈는 22일(한국시간)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2012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4이닝 4피안타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8경기에서 6승(1패)을 챙기며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던 다르빗슈는 3연승 문턱에서 주저 앉았다. 안타는 4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지만 사사구가 6개나 될 정도로 제구가 좋지 않았다. 총 투구수 96개 중 스트라이크는 56개였다.
다르빗슈는 1회말부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다르빗슈를 흔든 선수는 같은 일본인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였다.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치로는 90마일(145㎞)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겨 우측 펜스까지 굴러가는 1타점 3루타를 만들어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다르빗슈는 3회 또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다르빗슈는 무사 1,2루에서 마이클 샌더스의 보내기 번트 때 3루로 뛰던 주자를 잡아내 흐름을 끊는 듯 했지만 이치로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조쉬 해밀턴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순식간에 2점을 빼앗겼다.
이후 다르빗슈는 헤수스 몬테로에게 희생 플라이를 맞고 2회에만 3점을 허용했다. 1회 선제 타점을 때렸던 이치로는 3회에도 대량득점의 발판을 마련하며 다르빗슈를 괴롭혔다.
다르빗슈는 4회 1점을 추가로 빼앗긴 뒤 5회부터 마운드를 마크 로우에게 넘겼다.
시애틀은 텍사스를 6-1로 대파했다.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8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치로는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