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조코비치 꺾고 로마 마스터스 男 단식 우승
2012-05-22 나기자
나달은 21일(한국시간) 로마에서 열린 세계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25·세르비아)와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를 2-0(7-5 6-3)으로 꺾고 개인통산 49번째 타이틀을 거머줬다. 클레이코트 우승은 35번째였다.
지난 11일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단식 3회전에서 탈락해 세계랭킹 3위로 주저앉았던 나달은 다시 로저 페더러(31·스위스)를 제치고 세계랭킹 2위로 뛰어올랐다.
비로 하루 순연돼 열린 이날 경기의 승부처는 1세트였다.
게임스코어 4-5로 뒤지고 있던 나달은 비디오 판독까지 거친 끝에 승부를 5-5 원점으로 돌려놨고 결국 1세트를 7-5로 가져갔다. 흐름을 빼앗긴 조코비치는 이날 경기에서 41개의 범실을 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나달은 "내 플레이가 그렇게 만족스럽지 않다. 나는 더 잘 할 수 있다"며 "상대가 완벽한 서브를 넣지 않는다면 나는 더 강하게 돌려줄 것"이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