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델, 빌보드 뮤직어워드 12관왕…대세 입증

2012-05-22     나기자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아델(24)이 그래미 어워드에 이어 빌보드 뮤직 어워드까지 석권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18개 부문 후보에 올라 12개 상을 휩쓸었다.

아티스트 부문에서만 톱 아티스트상, 톱 여성 아티스트상, 톱 핫 100 아티스트상, 톱 빌보드 200 앨범 아티스트상, 톱 팝 아티스트상, 톱 디지털 송스 아티스트상, 톱 라디오 송스 아티스트상, 톱 디지털 미디어 아티스트상 등 8개를 거머쥐었다.

정규 2집 '21'으로 톱 빌보드 200 앨범상과 톱 팝 앨범상을 받았다. 이 앨범의 타이틀곡 '롤링 인 더 딥'으로는 톱 스트리밍 송상과 톱 얼터너티브 송상을 수상했다.

'21'은 지난 2월 빌보드 앨범차트에서 비연속으로 21주간 1위를 차지하며 미국의 음반판매조사회사 닐슨사운드스캔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차트에서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1963~2012)이 1992~1993년 영화 '보디가드' OST로 세운 비연속 20주 1위 기록을 깼다.

허스키한 중저음과 내지르는 고음이 매력인 아델은 지난 2월 제54회 그래미어워드에서 '21'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받고 '롤링 인 더 딥'으로 올해의 레코드상과 올해의 노래상을 수상하는 등 주요 3개상을 포함, 6관왕에 오르며 팝계 최고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결장암 투병 끝에 당일 세상을 뜬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지스'의 로빈 깁(1949~2012)을 기리면서 시작했다. 시상식 동안 휴스턴, '디스코의 여왕' 도나 서머(1948~2012), 미국의 힙합그룹 '비스티 보이스'의 애덤 야우크(1964~2012) 등 올해 유명을 달리한 뮤지션들도 추모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