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화합 단합위해 공정하게 경선관리 할 것"
서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조직의 화합과 단합이 중요하다. 대선 경선도 화합과 단합을 저해하지 않도록 공정하게 실무적으로 관리를 해야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에 경선을 관리하는 실무적인 자리에 임명된 것에 한편으로는 부담도 많이 생기고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면서도 "이번 12월 대선 승리를 위해 사무총장으로서 분명한 역할을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이번 총선을 보면서 국민들이 절묘한 심판과 선택을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며 "그동안 새누리당이 국민들 눈에 미흡하고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미래의 희망에 대한 여지가 있다는 의미로 152석을 줬다"고 말했다.
황우여 대표가 자신을 사무총장에 임명한 이유에 대해 "재정위원장과 정책위의장을 역임할 당시 합리적이고 어느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업무처리를 감안한 것 같다"며 "업무를 처리하는 성격 자체가 편중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을 보고 조화롭게 일을 처리하라는 것 아닐까 생각된다"고 언급했다.
서 사무총장은 친박계에서 중요 당직을 차지했다는 지적에 대해 "친박이라고 해서 조직적으로 어떤 일이 추진되는 것은 없다"며 "과거의 계파처럼 그런 일은 없다. 친이·친박이라고 구분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어떤 상황에 어떤 일을 하더라도 적재적소라는 말이 있다"며 "친이 친박을 구분하더라도 적재적소에 사람을 매치하고 원칙에 입각해 경선관리를 하면 다른 분들도 이해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완전국민참여경선제 도입에 대해 개인적인 생각임을 전제로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경선 룰을 고치면 누군가에게는 불리하고 누군가에게는 유리하게 될 것"이라며 "경선룰을 고치는 것이 논란이 된다면 경선이 제대로 이뤄지겠는가. 걱정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어 "정치도 예측 가능한 정치를 해야 한다"며 "당헌·당규에 어떤 경선을 해야 한다고 명확히 돼 있다. 당헌·당규를 지켜나가는 것이 당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