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제주시 올해의 책 선포
제주시 부시장은 세계 책의 날을 맞아 제주시민이 직접 추천하고 선정한 2023 제주시 올해의 책을 선포했다.
2023 제주시 올해의 책은 시민들의 다양한 분야의 좋은 책 읽기를 권장하고 책 읽는 도시 문화로 거듭나기 위해 ▲성인 부문 / 하얼빈(김훈 작가), ▲제주책 부문 / 제주신화의 숲(강순희 작가), ▲청소년 부문 / 안녕, 열여덟 어른(김성식 작가), ▲어린이 부문 /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최원형 작가)가 각각 선정되었다.
성인 부문에 선정된 <하얼빈>은 안중근이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순간과 그 전후의 시간에 집중해 ‘동양 평화’를 가슴에 품은 청년 안중근, 인간 안중근을 그린 소설이며,
제주책 부문에 선정된 <제주신화의 숲>은 어느 곳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제주 섬 곳곳의 신화를 새롭게 풀어가는 책이다.
또한, 청소년 부문에 선정된 <안녕, 열여덟 어른>은 우리가 어떤 시선으로, 그리고 어떤 방법으로 보호아동과 자립준비청년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전해주는 책이며,
마지막으로 어린이 부문에 선정된 <라면을 먹으면 숲이 사라져>는 오늘 내가 입은 옷, 오늘 내가 먹은 라면, 오늘 내가 즐긴 돌고래 쇼가 다른 생물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보여주는 책이다.
이번에 선정된 제주시 올해의 책은 시민의 추천도서를 모집한 후 제주시민들의 투표를 바탕으로 시민 의견과 올해의 책 선정분과 위원회 의견을 종합하여 최종 도서가 선정되었다.
선포식에서 진행된 올해의 책 작가 북콘서트에서는 선정 도서로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와 책의 마지막 문장을 마무리할 때의 감정 등 작가에게 궁금했던 질문을 통해 참석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의 책 선포식에 앞서 우당도서관에서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도서전시, 아나바다 BOOK 장터, 도서 교환전 등이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코로나 이후 4년 만에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선포식이 개최되어 함께 읽을 수 있는 좋은 주제의 책들을 알게 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며 이후에도 시민을 위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요청했다.
한편 제주시 올해의 책은 2014년 현기영 선생님의 똥깅이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23권의 도서가 선정되었으며, 책 읽는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시민과 함께 올해의 책을 매개로 책 읽기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 참석한 안우진 제주시 부시장은 “제주시민이 직접 선택한 올해의 책을 통해 문화적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되길 바란다.”며 “책 읽는 도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