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피는 4월엔 제주4‧3을 기억해주세요’

2023-04-20     박혜정 기자
사진=

서귀포시(시장 이종우)는 제주4‧3의 역사적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올바른 4‧3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4월 19일부터 21일까지 교류도시 홍보관계자 17명을 초청해 ‘4‧3역사 알리기 팸투어’를 실시한다.

이번 팸투어는 9개 교류도시*에서 참가해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서귀포시 전역의 주요 4‧3유적지와 다크투어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 (자매도시) 안양시, 여수시, 군산시, 의왕시, 안성시, 장흥군, 용산구 (우호도시) 이천시, 태백시

주요일정으로는 19일 제주4‧3평화공원 참배 및 평화기념관 관람을 시작으로 20일부터 표선‧성산 지역의 주요 유적지(버들못, 한모살, 성산지서옛터, 우뭇개동산 등)를 탐방한 후 정방폭포 인근에서 유족에게 직접 4‧3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

마지막 날은 대정지역(알뜨르비행장, 섯알오름학살터) 일대를 방문하고, 백조일손지묘 참배로 팸투어를 종료한다.

팸투어 종료 후 참가자는 제주4‧3 관련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이를 각 지자체의 공식 홍보매체를 통해 다양하게 홍보해 제주4‧3의 역사와 평화‧화해‧상생의 가치를 전국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서귀포시는 자체 시민기자단(SNS서포터즈‧영상크리에이터팀)의 4‧3 관련 취재 활동을 지원해 기행문, 동영상 제작 등 다양한 홍보 방식을 활용해 제주4‧3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팸투어는 여러 지자체 관계자를 초청해 제주4‧3의 역사와 화해‧상생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다.”라며 “4‧3의 올바른 가치를 전국으로 알려, 꽃피는 4월에는 4‧3의 역사를 모두 함께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