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통합진보당 폭력가담자 신원파악 수사력 집중
2012-05-21 나기자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1일 "중앙위원회의 행사장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폭력가담자의 신원파악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장의 CCTV를 비롯해 아프리카 TV에서 방송된 영상과 언론에 보도된 사진 등을 확보해 채증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진보통합당 관계자 등 관련자 소환일정은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다. 폭력가담자의 신원이 한명도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CCTV 등 채증 판독을 거친 뒤 구체적인 소환일정을 잡아 관련자 진술 등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폭력사태에 개입한 당원과 폭력사태가 조직적으로 계획된 것인지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중앙지검의 수사지휘에 따라 통합진보당 폭력사태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당권파 중앙위원들과 참관인 등 일부 통합진보당 당원은 지난 12일 열린 중앙위원회에서 심상정 대표(53·여)가 당권파 위원들의 이의제기에도 불구하고 정당 강령 수정안을 의결하자 단상을 검거, 심 대표 등 공동대표 3명을 폭행했다.
보수단체 활빈단은 같은날 통합진보당 중앙위원회에서 폭력사태와 관련해 당원 200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서울중앙지검은 14일 사건을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에 배당하고 서울경찰청으로 이첩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