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의원 "제주 4·3 폄하 현수막, 국민의 힘이 책임져야"
김한규 의원, 도내 80여 곳에 설치된 우파의 '제주 4·3 폄하 현수막'에 대응하는 현수막 설치
2023-03-23 박혜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제주시을 · 정무위)이 제주 곳곳에 달린 제주 4·3 폄하 현수막에 대응하는 현수막을 설치했다.
최근 일부 보수 정당과 우파 진영에서 제주 80여 곳에 '제주 4·3은 공산폭동'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설치한 것과 관련, 이에 대한 발빠른 대응으로 판단된다.
김 의원이 설치한 현수막은 "4·3 영령이여 , 저들을 용서치 마소서 . 진실을 왜곡하는 낡은 색깔론 , 그 입 다물라 !" 라는 문구로 게시되었다 .
김 의원은 "제주 4·3 을 폄하하고 왜곡하는 망발을 해도 여당 최고위원으로 선출되는 국민의힘 때문에 벌어진 일이니 ,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한다" 면서 "정당 현수막이라 철거를 못 한다는 선관위 해석을 듣고 분노를 담은 현수막을 설치할 수밖에 없었다" 고 설명했다 .
또한 , 김 의원은 "이러한 제주 4·3 왜곡 현수막까지 옥외광고물법에 따른 '통상적인 정당활동으로 보장되는 정당의 정책이나 정치적 현안' 에 관한 현수막으로 보호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옥외광고물법 개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