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오영훈 “결정 여부 떠나 왜 제2공항 주체인 제주도민 철저하게 배제했나?”

2023-03-07     박혜정 기자

환경부가 6일 제주도에 두 번째 공항을 건설하는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협의)’했다. 이로써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545만7000㎡ 부지에 길이 3200m 활주로 1본을 갖춘 공항을 새로 짓는 사업이 추진될 수 있게 됐다.

이에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부 협의 결과에 따른 도지사 입장문>을 발표했다.

오영훈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환경부가 오늘(6일) 오후 국토교통부의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협의」 결정을 내렸다”며 “결정 여부를 떠나 이번 진행 과정에서 왜 제2공항의 주체인 제주와 도민을 철저하게 배제했는지 또다시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과정에서 이행해야 하는 주민 설명회나 공청회 개최는 계획조차 없었으며, 제주도와 도민에게는 그 어떠한 정보 제공이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중요한 결정이 이뤄졌다”며 “70만 도민을 대표하는 도지사로서 매우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