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2인자·왕의남자' 이미지 벗을 것"

'49박50일' 민생탐방 "권력자 이미지 벗을 것"
젊은 세대 소통 위해 염색·복장에도 신경써

2012-05-16     나기자

대선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오늘부터 49박50일간 2차 민생탐방을 시작한다"며 "'2인자', '왕의남자' 이미지를 다 벗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민생탐방'에 앞서 16일 국회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실상은 그렇지 않은데 많은 국민들이 '이재오가 모든 권력을 다 짊어진 것'으로 비춰져 있다"면서 "이번 탐방에서 '2인자' '왕의남자'라는 이미지를 탈피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금은 (지지율)판이 안된다는 거 알고 있다"며 "이재오가 대통령 되려면 많이 들어야 한다"고 민생탐방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민생탐방을 마치면 대통령이 되었을 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세부적인 정책과 실천을 어떻게 할지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듣는 '지하철 토크'를 진행했다.

이 의원은 시민들과 공감하기 위해 일일이 악수를 청하며 "출근하시냐"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젊은 세대들과 소통을 위해 두발과 복장에 각별히 신경 쓴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의원 측근은 "머리를 염색하고 반팔티와 캐쥬얼 바지를 입는 것도 젊은 층에게 좀 더 다가가기 위한 방법"이라며 "지금까지 그를 지켜본 결과 그는 '뼈 속까지 정치인'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