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자연사박물관, “시설 문화공간 개방 지속 추진”

전통과 현대 서각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탐라서각연구회 회원 15명이 참여하는 단체전으로 60여점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서각(書刻)이라는 단어 그대로 나무에 글자를 그대로 새기는 행위를 떠나 전통적 방법에 치우치지 않고 재료나 기법, 채색법에서 매우 다양하게 변화․발전하고 있는 현대서각의 모습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일반 음․양각 및 화각 작품 외에도 병풍을 제작하여 조형적인 면을 강조하기도 하고, 솟대와 함께 서각 작품을 제작․배치하여 인테리어 장식용품을 선보이기도 하였으며, 서각을 이용하여 시계를 제작하는 등 실용성을 강조한 작품 등 참여한 작가의 다양한 개성을 살린 작품을 둘러볼 수 있다.
또한 전시된 60여점의 작품 외의 다른 작품들과 서각 진행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하여 전시실 한쪽 면에서 영상을 상영하여 관람객들의 서각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였다.

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는 2011년 10월부터 박물관 시설을 문화공간으로 개방하여 올해 특별전시실에서 제주대학교 스토리텔링연구개발센터의 ‘제주유배길에서 꽃차를 만나다’, 서재철 작가의 ‘기억 속의 제주포구’전, 강혜경 작가의 ‘들꽃도예전’ 전시를 갖었다.

또한, 6월에 무형문화재 박광훈 선생의 사사를 받은 임순자 선생의 요람에서 무덤까지 조선시대 전통복식 전시와 제주생태사진연구회의 생태사진전을 갖는 것으로 올해 특별전시실 문화시설 개방을 마무리하고 7월부터는 우리 박물관 자체 특별전을 갖을 계획이다.<민속자연사박물관 행정지원팀(일반)710-7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