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윤수 비대위원장 "전기요금 인상으로 도산하는 어류 양식 업체 속출 할 것"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 협회가 27일 '제주수산업단체 전기요금인상 비상대책위원회 이윤수 위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주도인터넷신문방송기자 협회는 한국전력이 예고없이 인상한 농사용 전기료에 대한 대정부 투쟁을 위해 지난 25일 발족한 '제주수산업단체 전기요금인상 비상대책위원회 이윤수 위원장'(이하 비대위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27일 오후 농어민회관 2층 회의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윤수 비대위원장은 농사용 전기료 인상이 도내 양식업계는 물론 1차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강조하며, 한전이 업종별 상황과 비율에 따른 인상폭으로 다시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이윤수 비대위원장은 "한전의 전기료 인상은 요율에 따라 인상 하는 것이 합리적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일률적으로 책정해 단가가 높은 산업용은 11.2%가 오른 반면 낮은 단가의 농사용 을의 경우 35%이상 인상됐다"며 "심지어 농사용 갑은 75%가 인상되고 여기에 기후환경요금 7.3원, 연료비 조정요금 5원 등이 가산된 고지서를 받아보면 충격 그 자체 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국적으로 농사용 전기 사용량은 전체 사용량에 3~4%에 불과하나 제주도의 경우 전체 전기 사용량의 농사용 전기 사용량 비중이 26%를 상회한다"라며 "그 만큼 산업 비중이 큰 것을 의미하고 아울러 전기세 인상으로 농어가에 많은 부담이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또한 "12월 달이 되면 육상어류 양식업을 시작으로 경영 악화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지금도 광어 양식업계는 전기료를 못내서 2~3달 연체하는 업체가 늘고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전기료가 인상되면 도산하는 업체가 속출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윤수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더욱 분노하는 것은 한전이 전기료 인상에 대해 사전 통지한 것도 없이 요율 아닌 금액 일변도로 올리면서도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것"이라며 "4.9원이라는 금액을 가지고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에 더욱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쏘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