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수학여행 버스 충돌…교사 숨지고 37명 중·경상
2012-05-10 나기자
10일 오전 10시15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사거리(농공단지입구) 우회도로상에서 전북 익산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을 태운 43인승 전세버스와 24t급 덤프트럭이 충돌했다.
경찰은 제주시 협재방면에서 월령리 방향으로 진행 중인 A(28)씨의 덤프트럭과 제주시 금릉해수욕장에서 금릉농공단지 방면으로 진행 중인 B(39)씨가 몰던 전세버스가 측면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고로 원광여중 여교사 C(40)씨가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숨지고 A씨와 B씨, 학생 D(15)양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제주시 한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34명의 학생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자 원광여중은 급히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려 대책마련에 나섰다.
원광여중 관계자는 "교무부장을 중심으로 대책위를 꾸려 오늘 오후 2시 30분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내려갈 계획이다"라며 "향후 수학여행 일정은 취소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8일 배편을 이용해 제주에 내려온 원광여중 수학여행단은 3박4일 일정 중 셋째날 관광지로 이동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