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토성 발굴 착수

2012-05-09     나기자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인 토성 발굴조사가 9일부터 시작된다.

제주시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는 사업비 2억5200만원을 들여 제주고고학연구소에 용역 의뢰한 사적 제396호인 항파두리 항몽유적 토성 발굴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발굴 조사 대상지는 상귀리 781-1번지 일대 항파두리 토성 북문~서문지 290m 구간, 1000㎡이다.

문화유적지관리사무소는 이번 정밀 발굴 조사를 통해 축성 방법, 구조, 규모 등 구체적인 기초 복원자료를 통해보, 향후 토성 정비 및 복원을 연계추진 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2010년과 2011년 두 차례에 걸쳐 항파두리 19만4329㎡ 일대 시굴 조사를 통해 제주도에서의 삼별초 대몽항쟁의 구체적인 고고학적 증거를 파악했다.

시 관계자는 “순차적인 시․발굴조사 용역을 통해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이 갖고 있는 각종 학술적인 정보를 조사·기록해 나감은 물론 축적된 자료를 바탕으로 보존․정비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