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량 돼지 품종혈통관리체계 조속히 도입할 것 지시”
우근민 지사, 축산 농가 찾아...가축분뇨 냄새저감 시스템 농가도입 계획도 밝혀
이 자리에서 제주특별자치도는 우량돼지 품종에 대한 혈통관리 도입 및 축산분뇨 저감시설의 농가도입 등의 적극적인 검토를 밝혔다.
또한 제주자치도는 가축분뇨 냄새저감 시스템의 농가보급계획도 밝혔다.
우 지사는 한․미FTA발효 등으로 인한 제주축산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WCC총회를 앞둬 축산분뇨 악취저감 대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영주)은 자체 개발한 냄새저감시스템 시범사업 중으로, 금명간 축산농가에 보급할 계획을 밝혔다.
이 시설은 냄새 주성분인 암모니아 등을 1차 산성용액으로 중화하고, 2차 생물학적 방법 및 플라즈마를 이용해 냄새를 제거하게 된다. 또 이 유용미생물을 돈사 내부에 분무해 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시스템이다.
또한 오름축산(대표 전진우)을 방문한 자리에서 농가의 우량품종 보급을 요청하자 “검은돼지 등 우량품종에 대한 혈통관리체계를 도입해 종자보호 및 관리체계 도입도 서두르라”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가 유네스코3관왕에 이어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되다 보니 연중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는데 가축분뇨냄새가 많이 나고 있다”며 “그렇다고 한밤중이나 비오는 날 숨골에 쏟아부으면 어떻게 되나, 제주의 명물 삼다수에 치명타가 된다”며 경고했다.
이어 우 지사는 "시설의 현대화로 축산을 해야한다. 예날 식으로 해선 곤란하다" 대책을 같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또 “농가에서 발생하는 축산분뇨를 버리지 말고 그냥 모아두면 관이 실어다 재활용하는 회사를 만들려고 했다”고도 말했다.
우 지사는 문상수 대정종돈 대표의 백신접종 페지, 신공항문제 조속해결, 7대경관, 민군복합형관광미항 문제 등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확실히 밝혔다.
백신문제는 “제주도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소비자들이 제주도 축산물은 무조건 청정하다고 인식하고 있지, 백신을 접종했는지 안했는지는 관심사항 밖이라며 정부와 전체적인 이익에 부합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공항 문제는 “정부가 2025년도에 현 제주공항이 포화상태가 될 것이라 보고, 2014년도에 항공수요재검토 및 신공항 개발 또는 기존공항 확장안 비교조사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전제하고 있지만 “제주도 입장에서는 2019년에 포화상태가 될 것으로 확인하고, 2013년도 예산에 반영 용역을 추진해주도록 정부측과 협의중에 있다”고 밝혔다.
민군복합형관광미항은 “15만톤급 크루즈선이 안전한 입출항이 가능해야 하며, 이를 보장하기 위해 국토해양부가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을 무역항으로 지정하는 항만법 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 했다”고 밝히는 것으로 답했다.
이어 우 지사는 한림읍 금릉리 소재 오름축산(대표 전진우)에 들러 "한․미FTA에 이어 한․중FTA가 추진되고 있는데 세계에서 돼지고기 소비가 가장 많은 곳이 중국인인데, 중국이 돼지고기가 모자라고 있다“며 ”조급하지 말라, 우리가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마지막에 1일 50톤의 가축분뇨를 투입해 80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한림읍 상대리 소재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을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