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명곡'이 낳은 스타 알리, 떠나는 심정
2012-05-07 나기자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KBS 2TV '불후의 명곡' 하차를 앞둔 가수 알리(29)가 "시원섭섭하다"고 밝혔다.
알리는 7일 서울 여의도에서 "매주 새로운 무대를 준비하는 것이 부담이었는데 벗어나게 돼 시원하다"면서도 "'불후의 명곡'이 아니면 다양한 무대를 보여줄 수 있는 곳이 드물다"며 아쉬워했다.
알리는 2011년 9월17일 처음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30주 동안 5차례 우승, '최다 우승' 타이틀을 따냈다. 또 가장 오랜 기간 출연한 가수로 프로그램의 안방마님 역할을 해왔다.
"나는 작은 나무였는데, 갑자기 좋은 영양분('불후의 명곡')이 투입돼 생각보다 훌륭한 꽃과 열매를 맺을 수 있었다"는 마음이다.
알리는 "처음에는 이기고 싶었는데, 방송을 거듭할수록 뮤지션들과 교류하는 것이 재미있었던 것 같다. 음악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고백했다.
새롭게 합류하는 가수들에게는 "바쁜 시간에도 책이나 문화생활을 많이 해야 한다. 또 다른 가수들의 무대도 주목해서 봐야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알리와 함께 팝페라 가수 임태경(40), 보컬그룹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성훈(32)도 '윤항기&윤복희'편으로 고별 무대를 펼친다. 26일 오후 6시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