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야구][종합]이대호, 시즌 3호 투런 홈런에 멀티히트 작렬

2012-05-06     나기자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오릭스 버펄로스의 4번 타자 이대호(30)의 시즌 3호 홈런포가 터졌다.

이대호는 6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2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즈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출전, 2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팀이 0-2로 뒤진 6회초 2사 2루에서 니혼햄 선발 요시카와 미쓰오의 5구째 시속 141㎞짜리 몸쪽 직구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세이부 라이온즈전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후 6일 만에 또다시 손맛을 봤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다소 빛이 바랬다.

이대호는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각각 1루수 뜬공과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상대 선발 요시카와는 직구 위주의 낮은 코너워크로 이대호의 범타를 유도했다.

이대호는 팀이 2-3으로 뒤진 9회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등장, 상대 투수 마쓰이 히로토시의 3구째 시속 151㎞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우전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대주자 모리야마 마코토로 교체됐다.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때린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38에서 0.248로 높아졌다. 또 시즌 13타점, 11득점째를 기록했다.

오릭스는 이대호의 동점 홈런에도 불구하고 2-3으로 패했다. 9회 이대호의 안타로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5번 타자 아롬 발디리스가 투수 앞 병살타를 때려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