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유원상 "이적 후 첫 세이브라 너무 기쁘다"

2012-05-06     나기자

【서울=뉴시스】조용석 기자 = LG 트윈스의 유원상(26)이 시즌 첫 세이브를 따낸 뒤 "이적 후 첫 세이브라 기쁘다"라며 "앞으로 팀 승리 위해 중간·마무리 가리지 않고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원상은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LG가 5-3으로 근소한 리드를 이끌고 있는 8회부터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하며 승리를 지켰다.

올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LG로 이적한 유원상은 이날 경기를 포함해 19이닝을 던지며 1세이브 4홀드를 거뒀다. 이날 무실점 세이브를 거두며 평균자책점은 1.59에서 1.42로 내려갔다.

LG는 시즌 초반 마무리를 맡던 부담감을 호소하며 2군으로 내려가면서 뒷문 잠그기에 비상이 걸렸다. 봉중근은 최근 2세이브를 거두며 리즈의 구멍을 잘 메우고 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아직은 연투가 불가능한 상태다.

김기태 감독 역시 리즈 이후 마무리에 대해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라고 말할 만큼 믿고 맡길 마무리가 없었다. 봉중근 역시 전날 등판했기 때문에 오늘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팀 사정을 잘 아는 유원상은 "오늘 등판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준비를 하고 있었다"라며 "7회 역전할 때 올라가 팀의 승리를 지켜내게 돼 너무너무 기쁘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LG 이적후 첫 세이브라 더욱 기쁘다"며 "앞으로 (부족한 마운드)를 메우기 위해 중간이든 마무리든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