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백지영 길 강타 이래서 보이스 코리아가 좋더라

2012-05-04     나기자

대한민국 아마추어 가수들과 지망생들의 출중한 노래 실력에 새삼 경탄하게 되는 M넷 '보이스 코리아'가 4일 준결선과 11일 결선 등 두 차례 경연만 남겨놓았다.

준결선이 열리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만난 신승훈(44) 백지영(36) 그룹 '리쌍'의 길(35) 강타(33) 등 코치들은 '시즌1'에 참여한 것에 대해 대만족을 나타냈다.

이미 지난해 MBC TV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를 맡았던 신승훈은 '보이스 코리아'가 노래와 음악 자체로 승부하고, 평가 받는다는 사실에 흡족해 했다.

"시청자들이 우리 프로그램을 보는 이유는 긴장감, 경쟁 구도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노래를 들으려고 하는 것이다. 아주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사실 시청률 5~6%이긴 하지만 케이블채널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것 아닌가? 게다가 12번 방송하고 방송할 때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올라갈 정도의 파급력을 나타낸다. 이번에 인지도가 쌓여 시즌2를 하면 정말 대단할 것이다."

백지영은 길이 25일 공개할 새 음반에 '보이스 코리아' 출신 중 두 명을 참여시켰다는 얘기에 선수를 빼앗긴 듯 못내 아쉬워하면서 준결선에 오른 '톱8'부터 이미 탈락한 사람들까지 출전자들의 '실력'을 다시금 일깨웠다.

"나는 얼마전 미니앨범이 미리 나와 아이들과 작업을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시키고 싶다. 우리 팀 (유)성은이와 (강)미진이는 히든카드이고, 신승훈 코치 팀의 (장)재호처럼 다른 팀에서도 여러 명 눈여겨 본 사람이 있다."

길은 아예 직설적 화법으로 보이스 코리아 출전자들의 실력을 치켜세웠다.

"그 어느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보다 보이스 코리아 출신들의 실력이 뛰어나다. 어쩌면 웬만한 가수 5명을 데려다 놓고 보이스 코리아 출신들과 겨뤄도 보이스 코리아 출신이 이길 것이다. 정말 이상한 아이들이다. 하하하. 주변 음악하는 후배들만 봐도 시즌1에 자극받아 시즌2에 출전하려고 칼을 갈고 있는 친구들이 많다. 시즌2에는 초야에 묻혀 있는 괴물들이 대거 나올 것 같다."

원조 한류스타에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사로 해외 활동이 더 많은 강타지만 시즌2에 다시 코치로 참여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나타냈다.

"길 형이 다른 사람이 안하면 혼자라도 코치로 나서겠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다. 아니 지금 코치 그대로 시즌2를 하면 좋겠다. 백지영 누나가 농반진반 출연료 많이 받으면 한다고 하는데 나는 내 출연료를 떼어줘서라도 같이 하고 싶다."

신승훈 팀의 실용음악전공 대학생 손승연(19)과 이소정(19), 백지영 팀의 얼굴 없는 가수 강미진(25)과 코러스 유성은(23), 길 팀의 라이브 가수 하예나(24)와 실용음악 전공 대학생 우혜미(24), 강타 팀의 대학생 정나현(19)과 라이브카페 가수 지세희(24) 등 중 팀당 1명씩 총 4명을 가리게 되는 준결선은 이날 오후 11시부터 생방송된다.'

<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신승훈, 백지영, 강타, 길.【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