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학력진단으로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고 격차 줄여나갈 것”
김광수 교육감 취임 기자회견서, 공약 5대 영역 50개 과제 발표 교육지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 내걸어
김광수 제주교육감이 공약 5대 영역과 50개 과제를 발표했다.
제17대 김광수 제주특별지차도교육감이 1일 오후 1시 30분 취임식 기자회견을 통해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이라는 교육지표를 내걸고 향후 4년간의 힘찬 출발을 알렸다.
새로운 제주교육 출범에 따른 교육지표는 교육감직인수위원회에서 도민공모를 거쳐 최종적으로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으로 결정했다. 제주교육의 지표에 맞춰 우리 아이들의 올바른 인성을 갖추기 위한 교육을 강화하고 자기주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교육역량을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
김광수 교육감은 교육감직인수위원회를 통해 구체화된 공약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더불어 함께 쌓아가는 돌담형 제주교육 ▲미래를 선도할 학교체제 개편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개인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환경 조성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제주형 미래교육 강화 등 5개 영역과 영역별 세부과제로 50개 사업을 선정했다.
김 교육감은 "학력을 높이는 것은 학부모의 바람이다. 코로나19로 아이들의 학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다“며 ”표본조사로는 정확한 학력진단이 어렵다. 전수조사를 통해 학력을 진단하겠다. 그 결과에 따라서 아이들의 학력을 높이고 학력 격차를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2학기 중으로 교장과 교사의 동의하에 교과 선생님이 해줬으면 좋겠다"”며 “다만 평가받기 싫은 아이와 학부모가 있다면 강제하지 않겠다. 또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개인의 학력 순위를 공개하는 등 서열화하는 일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우리 아이들을 정말 착하고 공부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제 공약의 핵심“이라며 ”관련 부서를 통해 내년 3월경에 학생들의 인성과 학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교육감 때 꼭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만 채용했다. 내년 초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행정이든 시설이든 모든 분야에서 제대로 사람을 뽑겠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는) 행정직‧시설직 공무원의 숨통을 트이면서 선생님은 수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교장공모제 제도 개선을 통해) "교장이 되기를 희망하는 선생님에게 기회의 문제가 있었다. '조화롭게 조절할 필요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공약을 발표했다”며 “내부형과 초빙형을 조화롭게 조절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공사에 대해) 현재 도로가 난 후 인근 서귀포문화원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짐작만 할 뿐이다. 우선 도로 착공 협조가 오면 동의할 것“이라며 ”나중에 문제가 불거지면 학생문화원을 다른 자리로 옮기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교육감은 △고3 모든 학생에게 1인당 진로‧진학비 28만 원 지원 △농어촌 학교 통학버스 및 교통비 지원 △학교 음식물 쓰레기 처리 외부용역 실시 △신제주권 여중‧고 신설 및 이전 △예술‧체육학교 신설 또는 전환 △특성화고 현장실습 폐지 △국제학교 설립 지원 등을 약속했다. 한편 김 교육감의 교육지표는 '올바른 인성,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미래교육'이다. 아이들의 인성 교육을 강화하고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