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영 대변인 논평]“허후보님! 중산간 순환도로 확장·개설은 누구의 공약입니까?”
허향진 후보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발버둥 치고 있습니다.
상대 후보를 공격하려다 ‘자살골’을 넣으면서 비롯된 상황입니다.
허향진 후보야말로 제발 ‘내로남불’의 전형에서 벗어나길 바랍니다.
註) 공약(公約)의 사전적 의미는 ‘정부, 정당, 입후보자 등이 어떤 일에 대하여 국민에게 실행할 것을 약속함. 또는 그런 약속’으로 명시돼 있습니다.
허 후보는 15일 ‘오영훈 후보, 있지도 않은 공약 거짓 선동’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습니다. 그러면서 허 후보는 ‘중산간도로 확장 공약을 낸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유권자에게 혼란을 주지 말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과연 허 후보의 해명이 맞을까요.
결론은 아닙니다. 두 가지 점을 제시하며 상대측을 공격했지만, 정작 허후보 측은 세가지 자충수를 뒀습니다.
우선 ‘중산간도로를 확장하겠다는 공약을 낸 사실이 없다’고 했습니다. 혹 공약집에는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열린 MBC 등 언론4사 토론에서 허 후보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록을 참고하면 될 것입니다. 허 후보는 당시 건설된 도로는 4차선으로 확장하고, 나머지 부분은 단계적으로 신설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오 후보의 관련 질문에도 ‘새로운 도로를 만드는 것은 불가피함’을 표명했습니다. 도내 언론도 허 후보의 중산간 도로 개설 발언을 보도했습니다. 우리 후보만 허 후보의 중산간돌 개설 발언을 고집하는게 아니란 얘깁니다. 언론이 잘못 보도했나요.
허후보님! ‘공식 석상에서 말로한 도민과의 약속’은 뭐라 표현하는게 맞습니까. 솔직히 잘 몰라서 묻습니다.
다음으로 상주인구 대비 관광객의 비율이 다른지역보다 훨씬 많음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일말 공감이 갑니다. 다른지역 상주인구보다 도로의 이용비율이 높음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한라산 허리를 두동강내는 ‘중산간 순환도로 확장과 개설’은 너무나 위험한 발상입니다.
마지막으로 허 후보는 ‘앞으로 중산간도로를 확장한다는 공약을 낼 계획이 없다’고 했습니다. 뱉은 말은 주어담지 못하는 법입니다.
언급했듯 공약(公約)은 ‘도민과의 약속’입니다. 또다른 공약(空約)은 ‘헛되게 약속함. 또는 그런 약속’을 뜻합니다. 허 후보의 중산간과 관련된 공약(空約은 이 뜻이 맞죠.
‘물고기는 언제나 입으로 낚인다. 인간도 역시 입으로 걸린다 (탈무드)’란 명언이 있습니다. 허 후보님. 이는 무엇을 뜻하는 것 일 것 같습니까.
허 후보 논평에서 ‘사실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은채 비판하는 것은 근거 없는 비난이 될 뿐’이라고 했습니다. 나는 막무가내로 비난해도 되고, 상대는 안된다는 ‘천박하고 못된 사고’는 제주 교육의 100년 대계를 책임져온 ‘교육원로’ 가 행할 발언이나 태도는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2022. 5. 16.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 대변인 오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