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인 추념식 참석한다...제주4·3단체들 ‘환영’
1일 오전 김은혜 윤 당선인 대변인 브리핑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 “국민 통합 이루는 대통령이 되기 바라”
2022-04-01 박혜정 기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3일 제주서 거행되는 제74주년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다.
이와 관련해 김은혜 윤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지난 2월5일 윤 당선인이 제주를 방문했을 때 당선인 신분이 되면 다시 오겠다고 했다"며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당선인이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동안 현직 대통령 신분으로 제주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것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 뿐이다.
오임종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장은 1일 "이제 과거사의 아픔을 치유하고 미래로 갈 수 있는 약속을 지킬 의지를 보여주는 것에 감사하다“며 ”그동안 보수 정당이 정권을 잡을 때마다 소위 '제주4·3 흔들기' 시도가 있어 우려스러웠는데 윤 당선인이 제주4·3 공약을 지킬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는 일이 이뤄져 고맙다"고말 했다.
오 회장은 윤 당선인을 향해 "이번 추념식 참석을 시작으로 제주 4.3 영령들을 추모하고, 후보 시절 내걸었던 공약도 지키겠다는 약속을 하는 자리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크다""며 “후보 시절 내세운 제주4·3 공약도 잘 이행해 국민 통합을 이루는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