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향진 사퇴 “제주 미래와 도민 행복위해 행동할 것”...도지사 출마 '초읽기'
허향진 국민의힘 제주특별자치도당 위원장 직무대행이 28일 “제주지역사회와 제주도민을 위한 또 다른 역할과 봉사를 하고자 한다”며 지난해 9월 이후 7개월 남짓 이끌어온 직무대행직을 사퇴했다.
허 위원장은 이날 오후3시 제주도당 당사에서 국민의힘 제주도당 위원장 직무대행 사퇴에 따른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허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저의 사퇴는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시작이다”며 “제주도와 제주도민을 위한 봉사와 기여의 시작이다”고 말했다.
허 위원장은 “제주는 모든 영역에서 위기 상황이다. 지방정치 권력을 독점한 세력은 그동안 제주를 방치해왔다”며 “새로운 통합과 포용의 리더십이 요구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저는 제주의 미래와 도민 행복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깊게 고민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 위원장은 지난3월9일 실시된 대통령선거와 관련, 제주도민과 당원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허 위원장은 제주에서의 대선 결과에 대해“아쉬움도 있지만 제주에서 국회와 지방의회 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에 이제는 충분히 상대할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기대감을 피력했다.
이어 “그러나 자만하지 않고 더욱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도민과 당원 여러분께 다가서겠다”며 “정권교체의 성공은 당연히 제주도민과 당원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다. 지방선거에서도 변함없는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허 위원장은 끝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보여주신 당원 여러분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드린다”며 “언제나 낮은 곳에서 항상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 위원장은 앞서 국민의힘 중앙당에 사퇴서를 제출했으며, 이날 오후 2시 제주도당 당사에서 열린 제주특별자치도당 운영위원회를 통해 사퇴에 대한 당원들의 양해를 구했다.
한편, 허 위원장은 오는 6월1일 실시되는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마와 관련해 조만간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