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 “실패해도 일어서도록 기회의 제주 만들겠다”...청년토크쇼 참석

2022-03-27     박혜정 기자
문대림

문대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는 26일 “제주의 청년들이 도전에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의 제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년상상공작소와 제주청년자치도는 이날 오후 문대림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청년으로부터…(어른이 된 청년들에게)’청년 토크쇼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대림 예비후보와 양우석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이경석 제주한라대학교 학생대표, 이윤희 제주관광대학교 총학생회장, 정상목 제주국제대학교 부학생회장 등 도내 4개 대학교 학생 대표를 비롯한 제주청년 60여 명이 참석했다.

문 예비후보는 “제주는 농업과 관광산업, 건설업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고, 노동의 질과 임금 수준이 전국 최하위”라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 산업구조의 변화가 필요하고, 제주형 제조·식품·바이오·마이스·4차 산업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니콘 기업을 통계로 살펴보니 3번 도전해 성공한 사례가 가장 많았다”라며 “청년들의 상상을 지원하기 위해 공간을 만들고, 금융을 지원하며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예비후보는 “청년정책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제주도청 홈페이지에 청년정책뱅크를 운영해 청년들에게 주택과 취업 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청년이 스스로 정책을 만들고, 그 정책을 직접 집행할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청년 사회인식조사 발제에 나선 김태현 청년상상공작소 대표는 “청년단체인 제주청년자치도와 도내 4대 대학 총학생회와 협력해 청년 8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취업자 332명 중 40.7%가 급여 수준 개선 필요성을, 미취업자의 경우 기업유치 및 좋은 일자리 창출(26.6%), 공공일자리 확대(22.2%)를 뽑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거와 관련해서는 48.8%가 청년 주택공급 정책, 33.5%가 청년 주거비 지원 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생활비와 관련해 63.9%가 청년기본소득 명목의 무(無)조건 생활비 지원, 교통비 할인 지원 등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지만 응답자 중 87.4%가 청년 정책 지원을 받아본 적 없었고, 지원받지 않은 이유로 59.7%가 지원 정책 프로그램과 신청 방법을 몰랐다고 응답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