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정기공연...‘원로시인 한기팔’ 특별 출연

19일 숨비소리 시낭송회, 보목동 섶섬 앞 구두미포구서 열려 김미성 회장 “이제 곧 100회 정기공연 앞둬...모두에게 희망과 행복 줄 수 있어야"

2022-03-22     박혜정 기자
제96회

숨비소리 시낭송회(회장 김미성)는 지난 19일 오후 보목동 섶섬 앞 구두미포구에서 제96회 숨비소리 시낭송회 정기공연을 개최하여 봄과 희망을 축하하고 노래했다.

보목동 한기팔 원로시인이 ‘섬,우화’를 낭송하여 공연을 축하하였으며, 숨비소리 시낭송회 회원들의 시낭송이 이어졌다. 특별 출연으로는 화롯불의 기타연주와 노래가 있었고 , 김형갑 외의 기타연주 그리고 서란영의 팬플릇 연주가 펼쳐졌다.

특히 관객참여 자유 시낭송으로는 한천민 시인과 황안나 이주민 그리고 제주로 출가한 최미령 시민 한 분을 비롯하여 모두 세 분이 참여했다. 이는 ‘시를 낭송하고 시의 향기를 널리 전파하자’는 숨비소리 시낭송회의 창립취지와도 일치하여 큰 감동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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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에 이중섭거리에서 발기한 숨비소리 시낭송회는 그 해 6월 12일 창립공연을 시작으로 매달 1회 정기 시낭송 공연을 이중섭거리, (구)서귀포관광극장, 서귀진성, 자구리 해양공원 및 새연교와 여러 갤러리 등에서 열고 있다. 아직 소공연이나 동호회의 활동들이 전무한 시절, 활발하게 정기공연을 이끌었으며 그 후로 솔동산 음악회, 카노푸스 음악회, 시인과 나, 솔동산문학회 등 여러 동호회들의 태동의 계기가 되었다.

숨비소리 시낭송회 김미성 회장은 “이제 곧 100회 정기공연을 앞두고 있다"며, "미리 다양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힘든 이 시기에 모두에게 희망과 행복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시낭송 공연을 만들어보자고 했다”고 전했다.

문상금 숨비소리 창립회장은 “생생하게 살아있는 한 끊임없이 꿈틀거려야 한다, 가슴속에 묻은 불씨 같은 열정들을 터뜨릴 수 있어야 한다, 숨비소리는 이제 바다에서만 터져 나오는 소리가 아니”라며 “일상 곳곳에서, 길거리에서, 시장에서 소공연이나 버스킹들이 많이 열려야 한다, 자발적으로 즐겁게 살아있는 공연들이 수없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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