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열애 공개, 페이스북 이용의 좋은 예 혹은 나쁜 예
탤런트 김지수(40)가 16세 연하 로이 킴과의 열애 사실을 직접 공개한 이유에 관해 밝혔다.
김지수는 23일 오후 서울 신사동 장천아트홀에서 열린 JTBC 드라마 '러브 어게인'(극본 김은희·연출 황인뢰)의 제작발표회에서 "'작정하고 밝혀야지' 했던 것이 아니라 트위터가 아닌 페이스북은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페이스북은 친구 숫자가 제한돼 있고,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과 소소하게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대중이 아닌 '나의 친구들'에게 연애 사실을 알리고 싶었던 것인데…"라고 말해 적잖이 당황했었음을 내비쳤다.
김지수는 "나이 차이 때문에 화제가 돼서 조금 쑥스럽지만 지금의 사랑이 내 마지막 사랑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내가 정신연령이 낮은건지 나이 차이는 잘 못 느낀다. 60대가 사랑을 해도 옆에서 봤을 때는 유치하고 아이 같을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속내를 드러냈다.
특히 "많은 여성들이 나이 차이 때문에 사랑에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용감하게 사랑에 도전할 것을 제안했다.
김지수는 이날 기자들에게 발등과 목에 새긴 문신을 공개하기도 했다. 발등에는 '기억을 위하여'라는 뜻의 '프로 메모리아'라는 라틴어 문구를 새겼다. 목 뒤에는 사랑을 뜻하는 하트 무늬가 자리잡았다.
그는 "사랑 이야기를 워낙 좋아하기 때문에 제 정서에 맞는 문구라고 생각돼서 새겼다"며 웃으며 발등을 내밀었다.
김지수는 이번 드라마에서 두 자녀를 둔 주부 '지현' 역을 맡았다. 남편 '선규'(전노민)가 명예퇴직한 후 백수생활을 계속하자 종합병원 직원식당의 계약직 직원으로 일을 하다가 동창회에 참석한 후 첫사랑 '영욱'(류정한)과 재회한다.
현실에 지치고 삶의 무게에 치이던 '지현'을 비롯한 청연중학교 동창들은 희망으로 가득했던 그때 그 시절을 떠올리며 설레는 한편, 현실과의 균형이 깨지며 두려움도 느낀다. 드라마는 배우자로서, 부모로서의 책임만이 강조되는 중년들의 고독과 아픔을 담아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한다.
정통 로맨스 연출에 탁월한 황인뢰(58)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5일 오후 8시45분 '아내의 자격'의 후속작으로 방송된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