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최용수 감독 "제주 꺾고 홈 5연승 이루고 싶다"
서울은 19일 오후 1시30분 경기도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 감독과 최태욱, 최현태가 참석해 제주전 필승을 다짐했다.
최 감독은 "제주는 공·수에서 안정감 있고 빠른 축구를 구사하는 좋은 팀이다. 한 치의 흐트러짐없이 상대보다 한 발짝 더 뛰는 헌신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며 "비슷한 순위에 있는 제주를 반드시 잡고 홈 5연승을 이루고 싶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은 21일 오후 3시 홈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9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현재 서울(4승2무1패·승점14)은 울산현대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있다.
제주(5승2무1패· 17점)는 한 경기 덜 치른 서울을 제치고 2위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서울은 홈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티즌, 상주상무, 전남드래곤즈, 전북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모두 승리했다. 다만 원정경기에서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 울산과 포항의 홈경기 무패행진을 끊은 바 있다. 올 시즌 원정경기에서도 승점을 챙길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할 것이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서울의 상대팀 제주는 올시즌 K리그 팀 가운데 가장 많은 골(16골)을 터뜨리는 등 강력한 공격축구를 구사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 수비수 홍정호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고 미드필더 송진형이 계약상의 문제로 서울전에 출전하지 못해 전력누출이 심하다.
이에 최 감독은 "제주는 공격을 함께 하고 협력수비가 잘 이뤄지는 팀이다. 한두 명이 빠진다고 해서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 않다. 오히려 그런 것들로 인해 우리 선수들이 쉽게 생각할 수 있는데 더 신중하게 해야 한다. 전력 누수가 많았던 팀을 상대할 때 힘든 경기가 많았다"고 방심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제주의 방울뱀 축구에 대해 "템포조절이 상당히 좋다. 숨고르기를 할 때는 과감하게 할 수 있는 약속된 플레이가 좋다. 공격할 때 저돌적이며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좋고, 팀이 조직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측면, 중앙 모든 공격진이 좋다. 좋은 용병들을 보유하고 있고 상대 수비를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움직임이 있다. 골 결정력도 뛰어나다"며 "더 무서운 것은 제주의 공격진들이 이타적인 플레이를 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욕심보다는 팀이 득점한다는 마인드를 갖고 있는 제주 같은 팀이 좋은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리=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