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동물의료센터 증개축 예산 126.8억원 확보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 숙원사업이었던 동물의료센터(부설동물병원) 리모델링 및 증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대는 내년 교육부 국고 신규 시설사업으로 제주대 ‘동물의료센터 리모델링 및 증축’을 위한 예산 126억 8000만원이 국회를 통과해 최종 확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제주대 동물의료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4,590㎡ 규모다. 내년 설계를 한후 2023년 착공해 2024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기존 제주대 수의과대학 부설동물병원(연면적 1,980㎡, 2층)은 1991년 설치ㆍ인가돼 1995년 준공식을 가지면서 지난 30여년 동안 반려동물과 산업동물 수의사 양성에 기여해 왔다.
하지만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수의사의 사회적 요구 증가에 따른 부족한 교육 및 진료 시설, 시설과 장비의 노후화, 수의학교육인증에 따른 임상실습 교육 강화, 육지부와 단절에 따른 파행적 협진 등으로 도내 유일의 2차 진료기관으로 역할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송석언 총장은 취임 후 공약사업이었던 동물병원 진료인력 확보, 신축, 첨단 의료장비 확보 등 행˙재정 지원강화 예산 확보를 위해 교육부와 기재부, 국회 통과에 이르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송 총장은 “국가거점국립대 중에서 가장 열악한 조건의 동물병원이었지만 이번 증개축을 통해서 국내 최고의 의료시설과 장비를 갖춘 동물의료센터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의사의 꿈을 가지고 제주대에 입학하는 예비 수의사 학생들이 자긍심과 열정을 가지고 공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영민 동물병원장은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타시도 대학과의 수의학 교육과 진료 격차를 줄이고 도내 2차 진료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양질의 수의학 교육과 전문 수의사를 양성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충북대와 업무협약을 통한 유럽수의학 교육인증 달성을 위한 진료시설 구축과 BT/IT 융합시대에 부합하는 진료센터 및 핵심역량 교육(day-1-skill)을 실현해서 국내 최고의 2차 동물의료센터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