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주)HRG, 세계 최초 사료섭취량 심박수 실시간 모니터링 상용화

2021-12-01     박혜정 기자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부설동물병원(윤영민 원장)은 ㈜에이치알지(HRG)와 공동으로 세계 최초로 우용(牛用) 사료섭취량 심박수 발정기와 반추량(한 번 삼킨 먹이를 게워내어 되새기는 분량)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을 상용화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우(乳牛, 젖소)와 육우(肉牛, 고기소) 질병을 조기에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번 개발한 시스템은 유우와 육우에서의 생체 및 임상신호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이용해 수집, 서버로 전송한다. 서버에서는 심박수ㆍ호흡수ㆍ사료취식량ㆍ반추량ㆍ발정기ㆍ활동량ㆍ파행ㆍ증체량 등의 생체 임상 데이터를 수집해 정제한다.

8가지 주요 기능별로 경쟁사 제품과 본 개발 결과물을 비교해보면 SCR Dairy Heat time은 반추량, 발정기 측정과 환축조기감시 시스템 세 가지만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의 경쟁사 제품은 발정기와 반추량 측정으로 기능이 한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이번 개발 결과물은 심박측정, 호흡측정, 사료섭취량, 반추량, 발정기, 파행, 증체량, 환축조기 감시시스템 전 항목을 서비스로 제공 예정이다.

시스템은 이어 정제된 데이터를 활용한 AI(인공지능)서버를 구축, 축주들의 경제적 이익을 제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시스템 개발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한 1세대 스마트팜 산업화 기술개발사업(과제명 유우와 육우에서의 질병 조기 감시 스마트팜 시스템 개발, 개발기간 2020년 10월 ~ 2021년 11월)을 통해 이뤄졌다.

제주대 등은 이번 개발을 통해 구축된 ‘심박수 호흡수 사료섭취량 발정기 등 측정이 가능한 우용 웨어러블’과 ‘AI 엔진으로 구성된 축주와 수의사용 PC 프로그램’을 제주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와 축협 등 생산자단체, 동물병원 네트워크를 통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또 판매 모델을 축종별ㆍ기능별로 세분해 축주의 경제적 부담을 최소화하는 가격플랜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