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국민 욕쟁이'로 활동 재개
2012-04-15 나기자
김 씨는 15일 오전 본인의 트위터에 "낙선자의 근신은 끝났다! 국민욕쟁이 행동개시"라는 글을 올리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 총선에서 '막말 전력'으로 곤욕을 치르던 그가 한동안 근신하겠다는 입장에서 '국민욕쟁이'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그는 이날 "이제 제가 무슨 욕을 해도 대중은 놀라지 않는다. 이 특권으로 서럽게 사는 사람 대리해 할 말은 하겠다"며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조중동, 부패교회권력 여러분께는 참으로 힘빠지는 이야기겠으나 영업(?)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그의 활동은 이르면 16일부터 바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김 씨는 트위터에 다음 주부터 '나꼼수'와 청취자들을 위해 마련된 오프라인 '카페'인 벙커1(BUNKER1)에서 활동총괄 지배인 일을 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정치활동 여부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를 약자와 소수자의 권익을 위해 쓰겠다"며 "정치인일 때 눈물 흘리며 했던 약속과 반성, 처지야 어떻든 지금도 유지하는 가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의 정치실험은 끝났다. 당적 없이 정치적 지분없이 '나꼼수(나는꼼수다)'의 한 멤버로 돌아갈 것"이라며 거리를 뒀다.
김씨는 지난 11일 총선에서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에게 약 4800여 표차로 뒤져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