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백지화' 행사 속 활동가 12명 연행
2012-04-14 나기자
강정마을회와 군사기지범대위, 해군기지저지 전국대책위, 평화의섬 천주교 연대 등 4개 단체는 이날 오후 4시 서귀포시 강정마을 체육공원에서 '강정 집중방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명의 마을주민과 활동가 등이 참석해 "해군기지 결사반대"를 외치며 해군기지 백지화를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1000여명의 경찰을 공사장과 구럼비 해안 등 곳곳에 배치해 돌발상황에 대비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오후 5시20분께 참가자들이 '강정의 푸른 밤' 행사를 위해 강정포구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활동가가 해군기지 공사현장으로 진입하려고 시도하다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오후 5시30분께 휀스를 손괴하는 등 과격하게 불법행위를 저지른 활동가 A씨를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는 등 이날 하루 12명을 연행했다.
경찰관계자는 "휀스를 향해 돌을 집어 던지고, 발로 수차례 걷어차서 손괴하는 등 과격하게 불법행위를 하므로 현행범을 체포했다"며 "조사후 신병을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