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침입해 딸 위협하던 남성 쫓던 아버지 숨져

2012-04-14     나기자

자신의 집에 침입해 딸의 입을 막고 위협 한 남성의 뒤를 쫓던 40대 남성이 길가에 쓰러져 숨지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오전 3시 50분께 인천 남구 도화동의 국립환경연구원 직원 A(44·교수)씨 집에 장갑을 끼고 침입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의 뒤를 쫓던 A씨가 집에서 250m 떨어진 도로가에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행인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은 A씨의 집에 침입해 장갑을 낀 손으로 B(18)양의 입을 막고 위협하던 중 B양이 비명을 지르자 그 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비명소를 들은 B양의 아버지 A씨가 잠에서 깨 달아나는 남성의 뒤를 쫓던 중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은 A씨가 이 남성을 쫓던 중 심장마비를 일으켜 숨진 것으로 보고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숨진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인근에 설치된 CCTV화면 등을 확보해 달아 난 남성을 쫓고있다.【인천=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