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향토성 짙은 김정배 동화작가 『사라진 골짜기』출간
주로 제주도에서 소재를 발굴해 향토성 짙은 글을 쓰는 김정배 동화작가가 동화 『사라진 골짜기』를 발간했다. 이 책은 제주도 한라산의 아흔아홉골 전설을 바탕으로 순돌이와 아기 호랑이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흥미진진한 우정과 모험을 담았다.
한라산 아흔아홉골은 백에서 한 골이 모자라서 호랑이와 사자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본래 백 골로 맹수들이 살고 있었지만, 어느 때인가 중국에서 온 한 스님이 불경을 외우자 맹수들이 한 골짜기와 함께 사라졌다는 것, 두 가지 전설이 전해진다. 작가는 골짜기가 백 골이었다는 전설에 상상을 보태어 『사라진 골짜기』를 탄생시켰다.
김정배 동화작가는 <서귀포 신인문학상>과 『아동문학평론』 신인상을 받았고 『농촌여성신문』스토리공모 우수상을 받았다. 동화집으로 『할머니의 테왁』 『산호 해녀』 『해녀 영희』(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 그림동화 『꽃밥』, 『반짝반짝 작은 등대 도대불』이 있다.
그림을 그린 김은진 작가는 개인전(1회) 및 다수의 초대전과 단체전에 참가, 통일명인 미술대전 특선(2회), 한국창조미술서화 대전 특선(2회), 국제작은작품 미술제 신진작가상 수상 등의 이력이 있다.
제주아동문학협회 회원, 서귀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이 글을 쓰는 내내 소박하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제주 사람들을 떠올렸다고 한다. 언제나 자신의 마음속에 살아 있는 인물 순돌이가 숯장수에서 영주 고을 수령이 된 것처럼 어린이들이 착하게 살아가기를,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따뜻한 마음이 되기를 바랐다. 도서출판 한그루(전화 064-723-7580)에서 출판했고 가격은 1권당 13,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