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의원직 마감일뿐, 정계은퇴 아니다"
2012-04-14 나기자
서울 동대문구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홍준표 새누리당 의원은 자신의 '정계은퇴' 보도와 관련, "정계은퇴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홍 의원은 지난 11일 트위터상에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고, 이는 곧 그의 '정계은퇴'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홍 의원측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30년 공직생활을 마감한다는 것이 지난 검사시절과 15·16·17·18대 국회의원으로서 보낸 공직생활을 마감했다는 의미일 뿐"이라면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홍 의원도 이날 다시 트위터에 "지난 30년간의 공직생활은 내 인생의 2막이었다"면서 "이제는 대한민국 국민들께 받은 은혜를 갚는 방향으로 인생의 3막을 열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 측 관계자는 "홍 의원은 평소 '국회의원 4선과 5선은 큰 차이가 없다'는 말을 자주 했을 정도로 의원직에 큰 미련이 없다"면서 "선거 패배를 깨끗이 인정하고 보궐선거에도 나가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야에서 활동하면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전했다.
한편 홍 의원은 오는 16일 미국으로 출국해 재외동포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