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수, “봄바람 타고 노형에서 하귀까지 격정과 열정 유세”

현 후보 유세장 새치기 강력 규탄 새로운 정치 약속

2012-04-09     양대영 기자

4.11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고동수 후보(제주시 갑)는 8일 노형동에서 하귀까지 네 번의 거리유세를 어느 유세 때보다 많은 연호 속에서 격정과 열정을 토로해서 눈길을 끌었다.

고 후보는 “어제 오일장에서 현경대 후보에게 유세장을 새치기 당해서 유세를 못하고 돌아왔다”면서 “6선의 힘이 고작 정치신인이 언론에 공지한 유세장을 가로채기 하는 구태의 힘이라면 이 몸이 부서져도 끝까지 저항하여 새로운 정치를 열어 내겠다”며 격정적으로 무소속 열세 후보의 설움을 토로해서 유세장을 찾은 지지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어 고 후보는 “현경대 후보가 제주의 소리 인터뷰에서 20년간 국회의원 업적으로 선박등록제와 관광복권을 자랑하였다”고 소개하고 “그런데 선박등록제는 2010년에 915척이 등록하여 179억 원의 등록세 수입을 올린 이후 더는 등록할 선박이 없고, 관광복권은 1995년 8월부터 제주도지사가 농협중앙회에 대행하여 발행하던 것을 2004년에 통합복권법 제정으로 통합된 것으로 최근 4년 평균 수익은 595억원으로 연간 연 800억에서 1000억의 돈을 받는다는 주장과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하며 “이 정도는 20년의 업적으로 기록할 수준이 못 된다”고 냉정히 비판했다.

또한 고 후보는 “장동훈 후보는 2월2일에 발표한 제주복합공항도시 공약에서 ‘신공항 건설에 민간투자를 유치한다면 신공항 건설계획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도시가 아니라 민간투자 공항 건설을 공약했다”고 지적하고 “공항복합도시가 반서민적이고 재벌정책이라는 비판에 대해 도시만 민간이 개발하는 BTO방식이라는 장 후보의 주장은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고 후보는 “기본적으로 도시를 공공기반시설의 민간투자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은 넌센스이지만 그나마 민간주도의 도시 개발을 억지로 민간투자 방식으로 구분하면 BTO방식이 아니라 BOO방식에 가깝다”고 강조하고 “장 후보는 자신이 서민이고, 경제전문가, 도시개발전문가라고 주장하지만 건설회사 사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고, 공약에 오류가 있다면 억지 궤변이 아니라 인정하고 수정하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덕목이다”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고 후보는 “봄바람이 분다. 조금만 일찍 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기분 좋은 봄바람이 분다. 공약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와 새로운 정치에 대한 진정성을 알아주기 시작했다. 이제 시작이다”라며 여론조사 동향을 소개하고 “이 봄바람을 타고 남은 2일간 온 몸을 던져 최선을 다하여 깜짝 놀랄 결과를 만들어내자”며 열정적으로 지지를 호소하여 청중의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