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수 후보, 정직은 정치인의 첫 번째 덕목
얼렁뚱땅 변명이 아니라 오류를 인정해야
2012-04-06 양대영 기자
고 후보는 “장 후보가 6일 반박에서 ‘제주복합공항도시 건설계획에 있어 공항은 국가재정으로 건설하고, 도시만 BTO방식으로 진행하자는 것이지, 공항을 민영화 한다고 밝힌바 없다’고 주장했지만 2월 2일에 발표한 제주복합공항도시 공약에서 ‘창의적인 개발 계획을 수립해 신공항 건설에 민간투자를 유치한다면 신공항 건설계획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도시가 아니라 민간투자 공항 건설을 공약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사실상 민영공항이 아니냐”고 반박했다.
또한 고 후보는 “100만평 도시를 BTO방식으로 개발하자는 것은 더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기본적으로 도시를 공공기반시설의 민간투자 방식으로 연결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노무현 정부에서 민간에게 도시 개발을 맡기는 기업도시 개발을 추진했는데, 이 정책은 당시에 재벌을 위한 신자유주의 정책이라고 비판을 받았고 현재에도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나마 기업도시 개발을 억지로 민간투자 방식으로 구분하면 BTO방식이 아니라 BOO방식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 후보는 “신공항 건설에는 최소 120만평의 면적과 4조2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장 후보는 자신이 경제전문가, 도시개발전문가라고 주장하지만 말고 진짜 전문가들과 냉정하게 공약을 재검토할 것과 공약에 오류가 있다면 억지 궤변이 아니라 인정하고 수정하는 것이 정치인의 첫 번째 덕목이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