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대표 “김재윤을 다시 한번 국회로 보내달라”지지연설

“당 결정 불복해 탈당한 사람, 복당 안돼” 못박아

2012-04-02     양대영 기자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가 2일 오후 7시 서귀포 동문로타리를 찾아 김재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김재윤 후보를 지지하고 한명숙 대표를 보기 위한 지지자들로 유세시간 전부터 동문로타리 일대가 차와 사람들로 가득했다.

먼저 단상에 오른 김재윤 후보는 “내일이 4.3인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제주도를 방문해 4.3평화공원 참배도 하지 않고, 추념도 하지 않고 올라가버렸다”며 “한명숙 대표는 4.3 진상규명과 유가족 명예회복 등 실질적인 4.3의 해결을 위해 1박 2일의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했다”고 치켜세웠다.

김 후보는 “제주해군기지 문제를 풀지 않고는 제주도의 번영과 도약은 없다”며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손해보는 FTA를 체결해 농수축산인의 가슴에 피멍들게 했으나 저는 제주도의 1차산업을 비전산업으로 만들겠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이어 “한명숙 대표와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서귀포시 발전을 이루겠다”며 “4월 11일 여러분의 힘으로 제주도의 자존심을 세워달라”고 호소했다.

뒤이어 단상에 오른 한명숙 대표는 “선거운동을 위해 수많은 유세를 다녔지만 이렇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은 김재윤 후보가 처음”이라며 “2번이나 서귀포 시민들이 김재윤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어 감사드린다. 다시 한번 국회로 보내주신다면 김재윤 후보와 서귀포시를 국제도시로 만드는데 총력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4년동안 제주도는 홀대당하기만 했다. 4.3위령제에 대통령이 단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제주 감귤산업 무너뜨리는 한미 FTA를 체결할 때도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며 “이번 총선에서 서귀포 시민의 소중한 한 표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심판해 달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귀포 시민 모두가 아시다시피 국회의 모든 상을 휩쓴 보기드문 우수의원이며 깨끗하고 미래지향적으로 새시대를 만들어나갈 차세대 정치인”이라며 “김재윤 후보는 전체 국회의원 중 가장 부지런한 국회의원이며, 서귀포 시민의 아픔을 듣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다.

덧붙여 “민주당의 공천에 불복·탈당해 힘을 갈라놓는 사람이 있는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며 “당의 결정에 불복해 뛰쳐나간 사람은 절대 복당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