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부처님 오신날 방역수칙 준수로 지역감염 차단 총력" 당부

신도 공양 금지, 거리두기 준수, 30% 인원 제한 등 방역 수칙 집중 홍보 “종교 행사로 인해 또 다른 감염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에 모두가 한 뜻으로 동참해 달라”

2021-05-18     강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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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9일 불기 2565년(2021)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각종 행사와 모임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도내 주요 사찰을 찾아 사회적 거리두기 및 방역 수칙 준수 사항에 대해 지도·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공문을 통해 종교 시설의 방역수칙 지침을 안내한데 이어 매일 1회 이상 각 사찰에 문자를 발송하며 법회 후 신도공양 등의 식사 금지와 발열체크 및 마스크 착용, 출입자 관리 등의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 중이다.

지난 6일부터는 각 행정시와 읍면동 합동으로 각 종단과 대형 사찰들을 직접 방문해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사찰 내에서의 음식 섭취를 금지하고 제주 안심코드 등을 통한 출입자 관리, 마스크 착용, 방역 관리자 지정 등을 지속 안내하고 있다.

도는 안전하게 행사가 치러지도록 바닥면에 이용자 간 2m 거리두기 표시를 안내하고, 가급적 떡이나 간식 등을 포장해 배부하는 것으로 공양을 대체하도록 중점 안내 중이다.

이번 점검은 부처님 오신 날 다음 날인 19일까지 이어진다.

특히 18일과 19일에는 제주도내 293개 전 사찰을 돌며 법회 개최 시 좌석 수 30% 이내에서 인원을 제한하고, 참석자 전원의 마스크 착용 상태, 법회 시 합창단 운영 금지, 출입자 명부 작성 사항 등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형 사찰은 부처님 오신 날 당일 봉축법요식만 간단하게 진행하거나 야외에서 행사를 진행, 시간대 별로 방문을 지정하는 방식으로 신도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도내 곳곳에서 일상적 감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밀폐된 실내, 밀집된 장소, 밀접 접촉이 이뤄지는 상황을 최소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종교 행사로 인해 또 다른 감염이 이어지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