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감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감귤지킴이로 나서겠다” 약속

2012-03-27     양대영 기자

민주당 김재윤 의원(제주 서귀포)는 26일 제주감귤농협과의 간담회에서 “한미FTA 발효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감귤산업의 지킴이가 되어 대책마련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15일 정부의 한미FTA 발효 이후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품목이 감귤산업이다. 2010년 기준으로 제주도 전체 농가 37,919농가의 82%(30,905농가)가 감귤농사를 짓고 있으며, 전체 농산물 조수입 1조5,406억원 중 감귤 조수입이 43%(6,685억원)을 차지할 만큼 감귤산업은 제주도의 생명산업이다.

제주감귤농협은 한미FTA 발효로 인해 15년간 국내감귤의 실질생산액이 약 1조1,250억원(연평균 750억원)이 감소될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한중 FTA로 인한 감귤산업의 피해는 10년간 감귤 생산액이 약 1조3,330억원(연평균 1,330억원)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나 한미FTA보다 더욱 심각할 것으로 밝혔다.

김재윤 의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감귤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거점산지유통센터를 확대하고 수출전용 산지유통센터를 건립해야 한다”며 “현재 연간 3,000톤 내외의 감귤 수출량을 수출전용 산지유통센터를 통해 40,000톤까지 확대하고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김 의원은 “지금은 한중FTA를 논의할 시기가 아니”라며 “한미FTA로 흔들리는 감귤산업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기반 마련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