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측이 공사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

제주특별자치도, 25일 보도자료 내고 해군 공사 강행에 약속어겨...

2012-03-26     양대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5일 ‘해군의 공사 실시에 따른 제주특별자치도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보도자료를 내고 강경 입장을 표명했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의 강력 대응에 대한 주요 골격은 지난 23일 민군복합항 15만톤급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성에 대한 2차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를 개최하기로 뜻을 같이 하고 이를 공식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군이 이에 아랑곳없이 공사 강행을 진행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과 함께 공사중지 처분에 대한 방침도 진행할 것임을 밝힌 것이다.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정이 지난 23일 국무총리실과 제주도가 15만 톤급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성에 대한 2차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를 개최하기로 뜻을 같이 하고 이를 공식 발표했다”며 “이러한 차원에서 제주도는 공사와 관련하여 해군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였고 언론을 통해 그 뜻을 분명히 전달했으며, 이와 더불어 이러한 제주도와 도민의 뜻을 정부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4일 오후 3시 50분부터 해군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사업과 관련한 공유수면매립공사 구역 내에서 공사를 진행했다”며 제주도와 제주도민의 뜻과 역행하는 해군에 대해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이번 국무총리실과 제주도간 합의한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는 오는 4월 6일까지라는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짧게 정해진 기간마저도 해군이 협력을 해주지 않은데 따른 책임은 해군이 져야 할 것”이라며 제주도정이 허용할 수 있는 법 테두리 안에서 모든 대응을 진행해 나갈 것임을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전문>

해군의 공사 실시에 따른 제주특별자치도 입장

3월 23일 국무총리실과 제주도는 15만톤급 크루즈선 입․출항 가능성에 대한 2차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를 개최하기로 뜻을 같이 하고 이를 공식 발표하였습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제주도는 공사와 관련하여 해군의 적극적인 협력을 기대하였고 언론을 통해 그 뜻을 분명히 전달한 바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제주도의 뜻은 정부에도 전달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월 24일 15시 50분부터 해군은 민군복합형관광미항 사업과 관련한 공유수면매립공사 구역내에서 공사를 하였습니다.

이번 국무총리실과 제주도간 합의한 시뮬레이션 결과 검증회의는 4월 6일까지라는 일정한 기간을 정해 놓고 하는 것으로 짧게 정해진 기간마저도 해군이 협력을 해주지 않은데 따른 책임은 해군이 져야 할 것입니다.

2012. 3. 25
제주특별자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