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확산 우려 현실로...제주 554번 코로나 확진자 추가"

18일 554번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 550번의 가족 추가 확진 제주자치도 방역당국, "자가격리자 독립된 공간서 혼자 생활·타인과 접촉 삼가야"

2021-02-18     강혜원 기자
임태봉

제주특별자치도는 18일 오후 2시 5분경 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제주 #554번 확진자의 발생 사실을 통보받고 역학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월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32명이며, 누적 확진자수도 554명으로 늘었다.

554번 확진자는 지난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550번의 가족으로 같은날 저녁 접촉자로 분류, 18일 오전 9시경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오후 2시 5분경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16일 기침 증상이 나타났으나, 현재 증상은 없는 상태로 확인, 제주의료원으로 이송돼 격리 입원할 예정이다.

550번 확진자의 경우 534번의 접촉자로 격리해제를 하루 앞두고 진행한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자치도 방역당국은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신용카드 사용 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세부 동선을 조사하고 있으며,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방역 조치할 방침이다.

당초 제주도는 550번이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별도의 동선이나 접촉자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가족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자가 격리 준수 여부에 대한 확인 등 추가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자치도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529번 확진자가 534번으로, 이어 550번과 554번으로 이어진 상황”이라며 “감염 전파 방지를 위해 격리 장소 외에 외출금지, 독립된 공간에서 혼자 생활하기, 가족 또는 동거인과 대화 등 접촉하지 않기 등 자가격리자 생활 수칙을 철저히 지켜 추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