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남·북방 지역 차세대 한국어교육자, 제주연수 성료...수료식 개최

2021-02-05     강내윤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문대림, JDC)는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근, KF), 제주대학교(총장 송석언, 제주대)와 4일 <신남방 및 신북방 차세대 한국어교육자 집중연수> 수료식을 제주대학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JDC, KF, 제주대가 공동으로 추진한 본 사업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러시아,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5개국의 한국어 전공대학(원)생 및 현지의 신진 한국어 강사 등 총 21명이 지난해 9월부터 금년 2월까지 총 5개월간의 연수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지난 11월 연수생 전원이 응시한 한국어능력시험(TOPIKⅡ)에 86%가 연수 전보다 향상된 등급을 달성하였고 33%는 최고급수인 6급을 취득했다.

연수생 대부분은 귀국하여 현지에서 한국어교육자로 본격 활동할 계획이며, 일부 연수생은 한국의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이다.

신남방 및 신북방으로 일컬어지는 인도, 아세안 및 러시아, 중앙아시아 지역은 한국에 대한 관심과 한국어교육 수요가 매우 많고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현지 한국어 교원 수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최초 시행된 본 사업은 현지 한국어 교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 정부의 ‘신남방 및 신북방 대상 해외 한국어교육 확대’ 정책에 맞춰 해당지역의 차세대 한국어 교육자를 집중 양성하기 위해 JDC, KF, 제주대가 공동으로 추진했다.

연수과정으로는 ▲한국어 교육 ▲한국학 특강 ▲한국어 교수법 세미나 ▲제주 지역 특화 문화 및 한국 전통 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제공되었고, JDC와 제주대가 공동주관한 ‘차세대 영리더 교류포럼’을 통해 신남·북방 차세대 한국어교육자와 제주대학생 간 교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금년도에도 세 기관이 지속 협력하여 연수 참가자를 늘리는 등 사업규모를 확대,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이번 연수과정을 수료한 신남방·신북방 한국어교육자들이 자국과 한국, 특히 제주와의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JDC는 앞으로도 제주를 청년이 중심이 되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만들어가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