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제2공항 건설 여부, 제주 도민에게 묻는 여론조사 실시한다"
'11일 원희룡 제주도지사-좌남수 제주도의장,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에 전격 합의' 제2공항 여론조사 내년 1월 11일까지 완료 예정 … 4개 설문 문항 공개 제주도·도의회, 제2공항 갈등 해소 위한 지속 협력과 공동 노력 약속
2020-12-11 강내윤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여론조사 시행에 합의했다. ⓒ채널제주
11일 제주자치도와 제주도의회가 제주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오전 11시 원희룡 제주자치도지사와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제주 제2공항 도민 의견수렴 여론조사 시행 합의' 확정에 대해 전격 발표하고 합의문에 포함된 여론조사 방법과 시기 등을 공개했다.
이날 합의문에 따라 제주도와 도의회는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도민 의견수렴을 위한 여론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며, 제주지역 공항인프라확충사업에 따른 제주도민의 갈등해소와 정부정책에 참고하기 위한 내용으로, 전체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와 이와 별도로 성산읍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조사로 나눠서 실시하게 된다.
또한 표본조사는 성산읍을 포함, 제주도민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별도조사는 성산읍 주민 5백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여론조사를 공정하게 관리하기 위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고 기관별로 각 2명씩 추천으로 이뤄지며, 조사는 오는 2021년 1월 11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단, 불가피한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는 1회에 한해서 10일 이내 연장할 수 있다는 조항도 명시돼 있다.
이번 합의로 제주 제2공항 건설 향방은 제주도민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진행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여론 조사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반대 단체 저항에 부딛혀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