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부서간 '불통'이 문제…공직자 모니터링 조사

2012-03-16     나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조직내 '소통 활성화' 방안을 위해 도청 소속 공직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부서간 소통이 안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도는 본청 및 직속기관, 사업소 공직자를 대상으로 지난 5일부터 5일간 내부행정시스템 전자설문을 통해 조직내 부서간·부서내 소통수준, 소통을 가로막는 문제, 소통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등 총 13개 문항을 놓고 모니터링 했다.

모니터링 결과 부서내 소통은 보통이상 75%로 답했으나 부서간 소통은 보통 38%, 부족이하 37%로 나타나 부서내 소통은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으나 부서간 소통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통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직원간 소통 29%, 경직된 조직분위기 20%, 업무지시 관련 문제점으로는 일방적인 업무지시 32%, 불명확한 업무지시 25%로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업무보고와 관련한 모니터링에서는 내용보다 형식적인 부분 강조 42%, 결론만을 요구 20%순으로 나타나 직원간 소통과 일방적 업무 지시, 형식적 부분을 강조하는 사항 등을 소통의 가장 문제점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대표적인 고충사항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미흡 28%, 미래에 대한 비전 부족 20%로 역시 부정적 답변이 많았다. 소통 활성화에 필요한 시책으론 주무관과의 간담회 35%, 상생발전 토론회 32%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에는 총 274명이 참여했다. 근무지별로는 도본청 132명(48%), 직속기관․사업소 142명(53%),직급별로는 4급이상 8명(3%), 5급 54명(20%), 6급 96명(35%), 7급이하 116명(42%)이다.

도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긍정적 협업문화로 피드백할 수 있도록 대책을 추진해 조직내 부서간, 상하간, 직원간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제주=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