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남북한 옛이야기 통일전래동화 구연대회 개최
제19회 남북의 옛이야기 통일전래동화 구연대회가 지난 24일 동화섬 사무국 강당에서 열렸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감염 확산의 우려가 높은 만큼 올해 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겸하여 대회를 진행하였다. 자체 예선을 거쳐 지난 10월 10일부터 22일까지 도내 초등학교와 유치원에서 학생들이 직접 실제 구연 영상을 찍은 후 사이트에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대회에 참가했다.
총 32명의 학생이 참여한 가운데, 업로드한 영상을 바탕으로 심사를 거쳐, 상위 9명(초등학생)은 한자리에 모여 결선 대회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하여 많은 학생이 한자리에 모일수 없기에 새롭게 온라인 방식을 시도하여 대회를 진행하였다. 비대면 대회 진행으로 다소 어려움도 있었지만, 원활하게 대회가 마무리 되었고, 앞으로 이러한 형태의 대회를 창안하고 모색하는 좋은 계기로 삼게 되었다.
유치부는 모두 영상으로 심사를 하였고, 대상에는 예원유치원 김리현 어린이가 수상하였다. 초등부 금상은 제주북초등학교 2학년 양서진 학생, 제주북초등학교 4학년 양서윤 학생이 수상하였고, 대상은 신광초등학교 6학년 고가연 학생이 ‘칼선다리 이야기’를 풀어놓아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이번 대회는 통일교육위원제주특별자치도협의회(회장 강근형)가 동화섬(이사장 장영주, 회장 선명애)의 협조를 받아 공동주최한 우리나라에서 최초, 최고, 최대 통일동화구연대회이다. 이 대회는 남과 북의 분단된 현실 속에서 통일(전래)동화 구연을 통해 숨어있는 겨레의 옛이야기를 복원하고 전승하여 통일(전래)동화를 접하고 남북한 문화에 대한 이해를 통해 민족동질성의 의미와 통일에의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를 부여함과 동시에 궁극적으로 남북한 어린이 교류(남한의 어린이는 북한의 전래동화를 북한에서 구연하고, 북한의 어린이는 남한의 전래동화를 남한에서 구연)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데 그동안 이 대회에 입상자들에게는 금강산, 개성, 통일촌, 삼흥학교, 한겨례중고등학교, 임진각 등지에서 앵콜 공연을 펼 만큼 성장했다.
관계자는 “앞으로 발전적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남한의 어린이는 북한에서 북한 전래동화를, 북한의 어린이는 남한의 전래동화를 구연하는 인적교류가 이루어져 동질성 회복 운동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