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21일부터 도내 유.초.중.고등학교....밀집도 2/3 완화'

이석문 교육감 "안전한 수능을 위해 벌초‧추석 이동 자제 등 ‘자발적인 거리두기’ 당부"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

2020-09-17     강내윤 기자
브리핑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이 초.중.고등학교의 밀집도를 완화한다.

17일 오전 10시30분 이석문 교육감이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에 대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자리에서 이석문 교육감은 대면 및 비대면 수업에서의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기초학력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1일(화)부터 다음달인 10월11일(일)까지 도내 모든 초,중.고학교의 밀집도를 2/3로 완화한다는 내용을 알렸다.

또한 안전한 등교수업을 위해 방역과 예방에 철저를 기할 것과 도외 방문 학생에 대해 일정기간 가정 학습 등이 이뤄지도록 권고하는 한편 확진자 발생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원격 수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날 이 교육감이 발표한 '학사 운영 방안'은 지난 15일(화) 교육부가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 조정에 따른 학사 운영 및 원격수업 질 제고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이 내부 협의와 학교 현장의 의견 수렴해 확정 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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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표한 새로운 학사 운영 방안을 살펴보면, 첫째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강화로 2학기 초등학교 3~6학년 등교수업이 이뤄지지 않아 교육격차가 발생할 수 있어 도내 초.중.고등학교의 밀집도를 2/3로 완화토록 했다.

제주도내 100명 이하의 학생 또는 6학급 이하인 초.중.고등학교 58개교에 대해 등교 및 밀집도를 2/3로 완화할 수 있도록 하고 초교 1~2학년은 매인 등교원칙, 특수학교는 학교자율 결정토록 했으며, 유치원은 7학급이상은 2/3 밀집도 조치가 가능하고 그 이하는 전체등교를 결정할 수 있다.

둘째, '원격수업 중 실시간 조.종례'를 운영한다.

조‧종례 때 △출결 및 건강상태 확인 △당일 원격수업 내용 개요 등을 주제로 소통하도록 하고 참여하지 못한 학생은 전화 또는 개별 SNS 등을 통해 조‧종례 내용을 전달하도록 했다.

또한 쌍방향 원격 수업 비율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주 1회 이상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권고하며, 원격수업이 일주일 간 지속될 경우, 전화 또는 개별 SNS 등을 통해 주 1회 이상 학부모 대상, 학습‧생활지도 등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셋째, 기초학력 집중 지원 등 학력 격차 해소 방안을 마련해 실시한다.

기초학력 집중 지원을 위해 △학습역량 신장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기초‧기본학력 및 자기주도학습력 신장력 신장 프로그램 등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스마트 기기 학생 대여 △학생 및 교원용 노트북 확대 지원 △취약계층 학생 통신비 지원 등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 체제를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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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기초학력 지원을 위한 세부 방안으로 1대1 또는 소그룹별 맞춤형 대면지도를 활성화하고 방과 후 지도를 확대, 운영하고, 특히 심리‧정서적으로 복합 요인을 가진 기초학력 부족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 내에 교감‧담임‧상담교사 등으로 이뤄진 다중지원팀인 ‘ᄒᆞᆫ디거념팀’이 학습지도 및 상담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제주도교육청은 안전한 수능을 위해 벌초‧추석 이동 자제 등 ‘자발적인 거리두기’를 당부하는 한편, 모든 학생 및 교직원이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주자치도 이석문 교육감은 " '자발적인 거리두기’가 최고의 방역"이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인데 수험생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벌초와 추석 연휴에 이동 자제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