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훈 “국립종축원 제주분원 유치”
가축전염병 청정지역 안정성 보장…제주축산 경쟁력 강화
2012-03-12 양대영 기자
장동훈 후보는 이날 정책브리핑을 통해 제주는 구제역을 비롯한 각종 가축전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국립종축원 분원을 유치해 제주축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0년 11월 말 경복 안동에서 발병한 구제역은 이후 4개월간 전국 11개 시·도, 75개 시·군으로 확산됐다. 구제역 여파로 인해 소·돼지 등 가축 347만9천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는가 하면 이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발생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구제역은 일반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검역이 철저한 국립축산과학원 산하 축산자원개발부에서도 발생한 것은 내륙교통망으로 연결된 육지부에서는 종축자원의 보호가 사실상 부재하다는 것이다.
장 후보는 “현재 제주에 국립종축원 분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당위성은 인정되지만 이동과정에서의 검역시스템의 난제로 인해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장 후보는 “외부 오염물질을 완벽히 차단할 수 있는 무균 가축운송차량을 제작하고 전용 운송 선박을 확보하는 한편 운송선 전용항구를 지정하는 방안을 통해 국립종축원 제주분원을 유치하겠다”고 제시했다.
장 후보는 이어 “가축전염병방역센터도 함께 유치해, 안정성을 보장해 나가겠다”면서 “이들 기관이 들어서면 제주지역 축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시켜 농가 소득증대에도 한 몫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