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선흘2리 마을회 "발전기금 개인 편취, 반대단체 허위주장"

27일, 선흘2리 마을회 기자회견 통해 마을 발전기금 편취와 유용 논란에 대해 해명

2020-07-27     강내윤 기자
▲ 선흘2리 마을회 동물테마파크 추진위원회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채널제주

3억원 대의 발전기금을 입금받아 논란에 휩싸인 제주 동물테마파크 예정지 마을인 선흘2리 정현철 이장은 "기금편취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정현철 선흘2리 이장을 비롯한 제주동물테마파크추진위원회(추진위원장 이정주)는 27일 오후 2시 제주시 조천읍 선흘2리 마을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의혹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이날 정현철 이장은 "지난 1월 동물테마파크 사업자 대명그룹으로부터 발전기금 3억5000만원을 마을통장으로 입금받은 사실은 있다"고 인정하고, "이를 개인적으로 편취하거나 반대단체와 소송을 위한 변호사 비용 등으로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정 이장은 "마을발전기금 입금 사실을 총회를 통해 마을 주민에게 알리려 했다"며, "그러나, 반대측이 총회 개최를 막고 파행으로 이끄는 바람에 사전에 알리지 못했다"며 미고지 책임을 반대측에 돌렸다.

더불어 반대대책위원회가 제기한 고소·고발 관련 법률비용을 대명 측에서 지원받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법률 자문은 받고 있지만, 변호사 수임비용을 직접 지원받은 사실은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나 반대단체와 법적분쟁에 사업자측 법률 대리인으로부터 받는 자문은 오해와 논란의 소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