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무사증 중국관광객 입도 제한, 고민하고 있다"

제주도,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 위해 무사증 입도 중국관광객에 대한 제한 계획, 외교적 문제 소지로 검토할 사항 많아"

2020-01-30     강내윤 기자

29일 제주자치도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전파에 대응하기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1월 27일자로 가동하는 한편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임태봉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 격상에 따라 중앙–도–보건소별 현장대응을 강화하고 향후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총괄 대응토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 발표에 따르면 1월 28일 09시 기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 국내 발생 현황은 확진환자 4명, 조사대상 유증상자 112명, 격리해제 97명, 검사 중 15명이며, 중국 본토를 비롯한 해외의 우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는 총 4,572명(사망 106)으로 보고됐다.

또한 제주자치도는 중국여행을 다녀온 도민 3명이 감염 의심 증상을 보여, 이들에 대해 격리 조치후 검사를 진행했으나 음성으로 판정, 격리 해제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통해 대응책들을 발표했으나, 원론적인 내용에 불가하다는 기자들의 우려에 대해 보건복지여성국 임태봉 국장은 "현재 중국 방문객에 대한 자발적인 신고에 의존하고 있다"며, "우한을 경유한 여행객에 대한 전수조사는 법무부와의 협조가 원활치 않아 파악에 힘드나 최선을 다해 확인해 보겠다"고 해명했다.

또한 임 국장은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재 무사증 입도 중국관광객에 대한 입도 제한 계획은 외교적 문제 소지가 있어 검토할 사항이 많다"며 "비상대책 본부장인 지사님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말하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