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군사기지범대위 "도민에 대한 선전포고, 반드시 심판"

2012-02-29     나기자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29일 제주해군기지(민군복합형 관광미항) 국무총리실 발표 관련 성명을 내고 “제주도민에 대한 선전포고는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제주해군기지 공사를 본격 추진하겠다는 입장과 공사방해 행위에 대해한 엄벌 방침을 천명했다” 며 “이는 한마디로 제주도민에 대한 선전포고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제주해군기지는 대화와 조정은 필요 없고 단지 명령과 복종만이 남아 있는 살벌한 전쟁임을 정부 당국이 스스로 공식화한 것”이라며 “무책임한 정부 당국의 결정을 우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제주군사기지범대위는 “절차적 정당성을 결여한 상태로 국민을 기만하면서 진행되는 해군의 불법행위, 무책임한 정부당국의 일방적 정책결정, 무능력한 제주도정의 눈치보기는 반드시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며 “지금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정부당국의 결정에 저항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뉴시스】